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AMM에 대해 알아보기
다들 코인에 첫발을 들일 때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등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입문하다가 NFT나 P2E 게임을 위해 메타 마스크(MetaMask)를 설치하곤 합니다. 이후에는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은 코인을 사기 위해 유니 스왑, 초밥 스왑 등의 탈중앙화 DEX 거래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DEX 거래소를 사용하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AMM 이란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AMM이 무엇인가
AMM은 Automated Market Maker의 약자로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란 뜻입니다.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매수, 매도되는 코인의 가격을 정해주는 일종의 계산식을 의미합니다. 먼저, 기존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 화면입니다.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각자 원하는 가격에 비트코인 매물을 내놓고 거래가 체결되기를 기다립니다. 이런 방식은 오더북 방식의 거래 방식입니다. AMM은 중앙화 거래소의 오더북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유동성 풀을 만들게 되는데 이더리움(ETH)과 다이(DAI)로 이루어진 풀을 보면 풀에 들어있는 두 코인은 반드시 1:1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코인의 개수가 1:1이라는 것이 아니라 가격으로 환산하였을 때 풀에 들어있는 두 코인의 총가격이 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 ETH의 가치가 1287 USDT이고 1 DAI의 가치가 1 USDT라면 풀에 ETH와 DAI의 개수의 비가 1:1287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때, 유니 스왑(UNISWAP)의 AMM은 두 코인 가격의 곱이 일정하다는 공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풀에 10개의 ETH와 20,000개의 DAI가 있으면, AMM 공식에 따라 10*20000=200,000이 됩니다. 그럼 유저는 풀에 2,222개의 DAI를 주고 하나의 1 ETH을 사게 되는 것입니다. 풀에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거래에 따른 가격의 변화가 작아집니다.
유동성 풀
10개의 ETH만 있는 풀에서 1개의 ETH을 거래하려면 더 많은 DAI를 지불하고 ETH를 사게 되는 것입니다. 유동성이 거의 없으면 가격의 왜곡이 엄청나게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은 코인의 풀을 누구나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 스왑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에 커브 파이낸스나 밸런서 등도 기존의 유니 스왑에서 쓰인 공식을 응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선물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도 이 방식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드리프트 프로토콜의 경우 DAMM이라고 하여 가격의 왜곡이 일어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유동성이 제일 풍부한 곳에서 거래가 되게 해주는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기존 DeFi 서비스들은 랜딩 프로토콜이나 일드 파밍 등에 포커싱을 한 반면 선물 거래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선물 거래를 하기 위해선 왜곡 없는 정확한 가격과 빠른 속도가 중요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가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드리프트 프로토콜은 솔라나(Solana) 체인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DAMM을 통해서 정확한 가격에 체결되도록 해주면서 dydx와 함께 선물 거래가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시발점이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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