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17인치를 쓰다가 자꾸 모니터 안에 제가 들어가려고 해서
화면만 있는 컴터가 필요하다! 고 생각했습니다.
암에 연결해서 마음껏 밀당하고 싶어서요. 눈이 잘 안보입니다 ㅠㅠ
그래서 포풍 검색을 거듭했지만 마땅한 제품을 찾지 못했어요.
원하는 조건모니터만 떨렁 있는 올인원 제품이면서 화면은 24인치 미만에 4k 이상이고 초고화질인 제품,
디스플레이가 빙신이어도 안됩니다. 모니터를 샀다가 3번이나 바로 내다 판 과거가 있거든요.
무광 어쩌고 하면서 아이패드에 종이질감 필름 붙인 것 같은 화면 갖고 있는 제품들 절대 안되니까요. 절대로요.
삼성 한 번, 엘지 두 번... 🥶
제일 처음 시도한 건 삼성 32인치 4k, 32인치쯤 되니까 4k로는 택도 안되더라구요. 화면이 얼기설기... 무광패널 사라져라!
다음은 엘지 27인치 4k, 5인치나 줄어들었는데도 어벙벙한 느낌은 비슷했어요. 27인치 쓸려면 5k는 되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17인치 LG 그램뷰(4K) 였어요. 사실 요건 화질은 좋았습니다. 무광이라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종이질감 스럽지 않은 종이질감 붙인 것 마냥 선명했거든요. 하지만 그램이랑 듀얼 모니터로 쓰다보니 여전히 불편하더라구요. 17인치 4k는 진짜 글자가 작거든요...ㅠㅠ 그램 놋북도 글자가 작아서 놋북 안으로 제가 빨려 들어가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요. 결국은 올인원의 꿈을 버릴까 하다가!
아이맥이란 것을 발견 했습니다. 뼛속까지 윈도우로 길러진 제가 맥까지 기웃거리게 만든 무광패널, 진짜 사라져 버리길.
필기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10.5인치 때부터 계속 사용했는데, 도저히 아이패드와 갤럭시 조합으로는 덕질이 쉽지 않아서 아이폰으로 바꿨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몬가... 컴터도 맥이면 더 편해질려나...?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아이맥, 아이패드, 아이폰 셋이 같이 있으니 너무 좋네요.
구입제품 : 아이맥24, 8코어CPU/8코어GPU/하드256GB/램8GB/VESA마운트/옐로우
저는 무조건 VESA 마운트 제품을 살 생각이어서 공홈에서 제값주고 주문했다가, 맥쓰사 내에서 VESA 제품 20% 할인 문구를 보고 바로 취소한 후 요기서 주문을 했어요. 처음엔 16기가 램으로 했었는데 별로 메모리를 많이 잡아 먹는 작업도 안하고 해서 그냥 8기가로 했어요. 별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다만, 하드는 별 거 안하는 사람이라도 512로 가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프로그램 용량도 꽤 크고 나중에 다른 제품 더덕더덕 달아 쓰느니 걱정없이 512로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저는 256한 걸로 후회 백만번 했어요. 후회로 점철된 갑갑함은 아이클라우드 증량과 원드라이브 1TB로 해결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와 원드라이브에 일단 들어가면 패드, 폰, 컴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어 좋아요. 다만, 컴 하드 용량 때문에 전부 구름위에 올려놨다는거... 컴 안에 담아두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512!!!
사실 화면이 진짜 너무 이뻐요. 이렇게 맑고 영롱한 화질과 늘 함께할 수 있는데 다른 선택지... 없는거나 다음없어요. 레티나 너무 사랑하고요.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가는 어색함은 칠일~삼십일 사이에 해결됩니다.
어차피 윈도우에서도 쓰는 것만 썼잖아요. 요기도 마찬가지 같아요.
다만, 윈도우용 프로그램 구매했던 것들, 다 맥용으로 다시 구입했던 게 제일 쓰라린 경험이었어요.
게다가 아크로뱃 프로 ㅎㅎ 너무 비싸 구매할 수 없어 눈물만 흐르고요. PDF엑스퍼트로 대신했는데 이것도 너무 고가라 이전버전(2)으로 구매했더니 PDF to JPG 가 안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비싸더라도 3으로 샀을텐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급할 땐 아이패드에서 열어서 OCR하고 JPG 전환하고 합니다. (가내수공업급입니다. 이게 최고로 불편해요. 돈으로 해결하려니 돈이 많이 듭니다)
이걸 구매한 건 작년 10월달이고, 이 글도 그 때 작성중이었던 글인데 이제야 마무리 해서 올리네요.
처음 맥에 적응하면서 식겁했던 내용들 기록하려고 했는데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여전히 DEL키로 파일삭제가 안되서 너무너무 슬픈, 아직도 맥린이.
구매처 : 맥쓰사 자매사이트 애쓰사 (애쓰는 사람들 구매가 150 좀 넘게)
참고 https://cafe.naver.com/inmacbook/2554641
'본거쓴거산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진노트 marginnote 와 리퀴트텍스트 LiquidText 특징적인 기능소개 (0) | 2023.04.25 |
---|---|
애플뮤직 좋아요 플레이리스트 만들었는데 좋아요 눌러도 리스트에 안떠서 슬픈 (0) | 2023.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