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인증샷
와디즈에서 샴푸를 엄청 여러번 펀딩한 사람입니다. 🥶 샴푸를 아무리 바꿔도 두피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서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다가 결국은 <뉴스템 이치샴푸>에 정착하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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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어고민
40대 초반 직모, 주기적 뿌염인이며 탈모의 급속진행과 몇년째 끊임없이 생겨나는 뾰루지가 고민인 사람입니다.
원래부터 숱이 워낙 많은 편이고 머리도 빨리 자라는 타입이라 탈모를 걱정해야 할 줄은 진심으로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머리 감을 때 왜 이렇게 많이 빠지는 것 같지? 하는 느낌으로 미용실 갈 때마다 혹시 저 머리 빈 데 있나요;;;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급기야! 베개에 머리카락이 더덕더덕 붙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서 베개에 머리카락 떼는 게 하루 일과에 들어가면서, ‘혹시 요즘 머리 자꾸 빠지는 거 아닌가?’에서 ‘나 이제 탈모인이야’로 바뀐거죠.
탈모인 인증도 너무도 슬픈 일인데, 사실 몇년째 두피에 뾰루지가 두세개씩 꼭 나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매순간 손가락으로 두피를 만지는 사람이 되었거든요. 뭐랄까 뾰루지 탐색인? 가려움도 자주 생겼구요.
하지만 이 증상 외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답니다. 엔젤링도 있어요. 결도 좋거든요.
➡️ 탈모 걱정이 심해서 탈모케어샵에 가봤는데, 사진에 찍힌 제 두피가 너무 하얗고 반짝여서 놀랄 정도였어요. 케어사님도 굳이 단점을 찾아내기 어려워 하셨습니다. 뾰루지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고;;; 단, 건성두피로 두피의 모공의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두피에 심각한 개선사유가 없다(일단, 그 분은 모른다)는거죠 ㅠㅠ 하지만 점점 빠지고 끊임없이 뾰루지가 생겼습니다.
2. 의심의 순간
그러고 요즘! 문득 제가 <쿨링>과 <볼륨감>을 기준으로 샴푸를 사면서부터 <헤어고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과 머리에 열이 자주 올라 이 세상엔 <쿨링샴푸>라는 멋진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로 항상 <쿨링샴푸>를 구매하게 되었거든요. 그더다가 <머리가 왜 자꾸 빠지지, 나이 들어 그런가> 싶어 <쿨링 &탈모샴푸>에 점점 깊이 빠지게 되었거든요.
현재 사용 중인 샴푸가 여섯개🥺 있어요. 나아지지 않으니 자꾸 사고 자꾸 개봉하니까요. 전부 유해성분 없이 공들여 만들어진 (싸지않은) 샴푸들입니다. 🫠 미개봉 샴푸도 있어요. ㅎㅎ 하나만 사지 왜 검증도 안하고 두개씩 사고 그러지?
사실, 제가 4년전 쯤, 러쉬의 슈렉팩(마스크오브매그너민티)을 한 번 쓰고 얼굴이 화아아악 뒤집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2년 정도, 조금만 잘 못 발라도 뾰루지가 두들두들 솟아나 뾰루지 반창고를 생활의 에센스로 여기고 늘 품에 넣고 다녔거든요? 원래 좀 <논트러블성 피부;;;> 였는데 8년쯤 전, 3개월 방치했던 쓰던 쿠션 바르고 (과장없이 진짜로) 얼굴에 1,000개 정도의 뾰루지가 동시에 올라와 얼굴 형태까지 불분명해 질 정도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이후 화장품은 조금만 개봉한지 오래되도 다 버리고 있어요) 다 낫는데는 2주 정도 걸렸지만 그 후 '안나는' 피부에서 '좀나는' 피부로 바뀌긴 했었지만 점점 좋아져서 잊혀져갈 무렵, 슈렉팩이 피부를 뒤집어 놓았고 2년 정도 트러블성 피부로 저를 살게 했었어요.
이 두번의 대란에 의해 피부에 나쁜 자국들이 꽤나 생겼고 현재 거울을 멀리하게 만드는 기미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지나고 화장품 성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다시 <거의 논트러블성 피부> 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 때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의 '팥' 성분이 문제인가? 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에게 <멘톨> 알러지가 있는 것 같아요. 생각없이 바르고 먹고 했는데 꾸준히 트러블이 생겼었긴 했더라구요.
>> 기억에 남은 왕건이 멘톨 에피소드
첫번째는, 거의 20년 정도의 전 일인데, 두피 스케일링? 을 받다가 두피가 녹아내릴 것 같으니 당장 감겨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바른 시간은 5분도 안됐었어요. 너무 뜨겁고 따가워서 죽을뻔 했어요. (죽지않았습니다. 큰 문제도 생기지 않았지만 두피 스케일링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게된 계기는 되었습니다.) 아마 이 때 멘톨 성분이 강했던 것 같아요.
두번째가 LUSH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사건이구요
세번째는 코가 너무 건조해서 바른 코연고(쿨링버전:멘톨함유)입니다. 코 안쪽이 헐고 짓무르고 뽀롱뽀롱 수포가 다 올라와서 큰 고생을 했습니다.
요 세번째 일을 계기로 <멘톨>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진짜 생각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쿨링어쩌고>를 너무 좋아했으니까요 ㅠㅠ 디퓨저 아로마 오일 살 때도 페퍼민트 꼭 하나씩 껴서 사고...
3. 나의 멘톨릭 샴푸들
개봉된 샴푸들 중에는 감았을 때 <시원함>이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샴푸들이 4개 있네요, ㅎㅎ 확인해보니 꼬박꼬박 성분표에 <멘톨>이 적혀있어요. 모두 <탈모기능성> 으로 샀지만, 머리빠짐도 뾰루지도 개선되지 않았던 제품들입니다. 다만 모두 공통점은 있습니다. 시원해서 두피열을 식혀주고 (얼굴에 흘려내려 묻으면 너무 싸해서 정신없게 만들기는 합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 없이 샴푸만 해도 볼륨과 결을 모두 살려주는 볼륨타입 제품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모두 좋은 평을 받는 제품들이죠.
그리고 제가 정착할 뻔 한 <뉴스템 이치샴푸> 멘톨 성분이 성분표 중간쯤 있지만 실질적으로 쿨링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제품입니다. 멘톨을 의심해서 성분표를 찾아보지 않았다면 들어있다고 생각도 못했을 정도입니다. 베개에 붙은 머리카락을 한 두 번 만에 0개로 확 바꿔주신, 탈모에 찐효능을 보인 제품이랍니다. 피부과 전용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제가 맹신하며 사용 중인 세라마이드 크림도 뉴스템이거든요. 제 모든 신뢰감을 듬뿍 받는 브랜드라 여기에 거의 정착할 생각이었습니다. 비록 뾰루지는 사라지지 않고 있었지만요. 그래서 그런가 자꾸 다른 곳으로 눈이 돌아가는 걸 멈출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다른 한 제품은, 멘톨 성분도 없고 쿨링감도 없는 제품이며 탈모 기능성 제품도 아닌 취향에 맞게 블렌딩해서 사용하는 샴푸입니다. 사용감도 결도 뿌리볼륨도 다른 샴푸들 처럼 나무랄 데 없이 좋지만, 머리빠짐과 뾰루지는 여전했습니다. 멘톨은 없지만 구매할 때 (건성두피인줄 몰라서) 지성용 베이스로 블렌딩한 제품이거든요. ㅎㅎㅎ 사실 저는 온 몸이 악건성인데, 무슨 배짱으로 두피는 <아니야>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4. 결론
제 머리통을 어디 대단한 연구소에 맡겨 진단한 것도 아니라, 경험을 통해 추론한 결과에 지나지 않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평범한 두피를 멘톨로 끊임없이 자극해서 바싹바싹 말려버린 결과
탈모와 뾰루지가 생겼다.
그래서 선택기준을
1. <깔끔한 세정감>과 <세정 후 촉촉함>에서 <촉촉함> 쪽을 더 중시하기로 했구요
2. 쿨링감 배제 (멘톨 out)
요렇게 정했습니다.
5.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와디즈에서 샴푸 체험단을 발견하면 꼭꼭꼭꼭꼭꼬꼭꼭고꼭꼬옥 신청하는 편입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78132
이 제품의 체험단에 당첨이 되버렸어요! 🫶🏼
샴푸와 세럼을 결합한 탈모샴푸인데 무려!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고 합디다.
체험결과 : 펀딩함
이 제품을 받고 자정쯤에 감았는데, 다음 날 하루 종일 한 번도😲 두피를 만진 적이 없는 겁니다! 두피의 존재감이 사라진거죠.
다른 사람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비빔밥 짜장밥 이런걸 먹다가도 음식 속에 숨겨져 있는 <속눈썹>을 찾아내는 타입이거든요. 뭔가 문제가 있으면 <제3의눈>이 발동하는 느낌? 다른 예로 위장 장애가 없는 사람은 거기에 ‘위’가 있다는 인식조차 없이 살잖아요. 아무거나 먹고, 앞으로 있을 위장 문제에 대비할 필요도 없구요. 하지만, 문제 있는 사람들은 자주 속도 쓰리고 따갑고 소화도 안되고 하니 통증이나 신호에 민감해지고, 실제로 위 부위도 자주 만지게 됩니다.
머리에 뾰루지가 나고난 이후로, 항상 손가락 탐험대가 제 허락도 없이 머리를 샅샅이 뒤지면서 뾰루지를 찾아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한 번도 두피 탐험을 안했다는 걸 깨달았지 뭔가요!!! 세상에, 긴가민가 했지만 이틀째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샴푸에 배신을 당해온 나날이 있는데, 바로 신뢰할 수 없어 셋째날엔 쿨링감은 향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멘톨의 향이 무척ㄱ 가득하고 단 한 번으로도 뿌리볼륨을 뽝 살려주는 샴푸로 감아봤습니다. 머리도 부들거리고 볼륨도 많이 살아서 만족했는데, 감자마자부터 계속 만지기 시작하더니 가려워서 긁어도 주고 점점 두피 탐험이 시작되어 곳곳에 숨어있는 뾰루지를 전부 찾아내기에 이르렀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베개에도 더덕더덕 붙어 있길래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에 머리카락도 다 떼어냈습니다. (요 제품도 탈모기능성 제품입니다;;)
표가 막 너무 잘나잖아요. 그래서 요 제품 펀딩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사실 이 샴푸의 성분표에도 멘톨이 적혀있었어요. 생각지도 못했지만;;
감았을때 저에게 익숙한 그 쿨링감이 없어서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라구요. 무척 끄트머리에. 요 끄트머리에 있는 미량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느낌이면 끄트머리급 미량이라 유의미한 양은 아니라고 판단한 상태입니다. 저의 다른 샴푸들은 <멘톨>이 다들 상당히 앞부분에서 등장하는데 여기는 제일 마지막줄에 있어요. 없으면 더 좋겠지만, 멘톨이 없어도 두피를 말리는 성분(뭔지를 몰라요 ㅠㅠ)이 들어가 있으면 어차피 뾰루지를 막을 수 없을테니 차라리 끄트머리를 선택했습니다.
중간에 실험용으로 감아본 <멘톨향 가득한> 샴푸때문에. 그 후로 미라클레서피로 두 번정도 더 감았지만 베개에 묻은 머리카락이 완전히 잠잠해지지는 않았어요. 뉴스템으로 이루어놓은 깨끗한 베개... 한 번 만에 난리난 거 보면 <멘톨알러지>는 확정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날 열댓가닥이었는데 오늘은 2가닥이었으니 곧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피 만지는 것도 그 다음날보다 그 다음날이 훨씬 줄어들었거든요.
6. 🥰 샴푸의 향
저는 싱그러운 타입의 생장미향, 패츌리, 베르가못, 라벤다 등;;; 좀 다각적인 향기 취향을 갖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꿀> 냄새가 납니다. 게다가 제형도 <꿀> 같아요. 엄청 약한 향이지만 처음 감았을 때보다 다음날 더 잘느껴졌어요. 점점 중독되네요😍
아주 많---------------이 예전에, 록시땅에서 산 '허니샴푸' 였는지 '허니 바디클렌저' 였는지 확실치 않지만, 한 번 씻고 나오면 온 집안이 <꿀>냄새로 가득해지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향이 너무 강해서 이게 뭐야 했는데, 이상하게 쓰면 쓸수록 중독되어 다 쓰고 다시 사려 했더니 단종되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 샴푸에서 그 향이 나네요. 물론, 록시땅 제품은 향이 진짜 강했어요. ㅋㅋ 제 몸에서가 아니라 집안에서 5-6시간은 느껴졌거든요. 향의 강도만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향이 나는 것 같아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
두피 고민도 해결되고 향도 너무 맘에 들고, 거품 잘나고, 현재로서는 <양이적은것> 빼면 단점이 없네요. 감고나서 제 두피의 존재감을 지워주는 잔잔한 느낌! 가려움도 없어요! 생머리 단발이라 두피 볼륨이 생명인데요, 기존 샴푸만큼 볼룸이 뽝 생기진 않았지만 축축 처지는 건 아니라서 그냥 만족합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두피 탐험대'가 아니니까요! 🤗
참!! 요 제품 펀딩하면 '눈썹자라플러스 검색해봤는데, 이것도 FDA 인증 받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기대됩니다.
이름이 너무 '자라나라머리머리' 같은 느낌이라 신뢰도가 하락하는 느낌이어서 검색해봤는데
특허성분에, FDA인증에 대충 만든 제품 같지 않아 <견물생심>이 생겨나네요.
샴푸 가격표는 아래와 같아요. 제일 위에 있는 10개 세트는 품절됐어요. 탈모인이 많은 세상입니다 ㅎㅎ
제가 효과 있다고 모든 사람이 효과 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체험후기 올라온 내용을 봐서는 많은 분들이 탈모량 감소에 도움을 얻는 것 같아요. 됐고, 저 눈썹자라 플러스 ... (몬가 친구한테도 영업하기 뭐한 이름이긴 하지만) 빨리 발라보고 싶어요. 기대됩니다. 진짜 길어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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